AMD '라이젠' 1800X 프로세서 출시 (최고 기대작)

반응형

AMD가 지난 2011년 출시한 프로세서 '불도저'가 실패로 끝을 내렸다. 이후 애플 프로세서를 설계한 '짐 켈러'를 재영입하여 3년간 'ZEN'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오늘 소개할 '라이젠' 이다. 이번엔 제대로다.  인텔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2016년 8월 당시 로드 투 젠 행사를 시작으로 각종 기술과 플랫폼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 이후 약 7개월만인 2017년 3월 PC 프로세서 '라이젠' 7시리즈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4월에는 한 단계 아래인 5시리즈까지 출시하면서 인텔이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 조금씩 변동이 일어났고, CPU 시장에서 점유율을 어느 정도 뺏어 올 것으로 예상이 됐었다. 결국,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약 20%, 정확히 24%를 차지하면서 지난 1월 1% 점유율에 그쳤던 것과 비교했을 때 23%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라이젠'은 익스트림 1800X, 1700X, 1700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쟁점이 된 1800X에 대해 알아보자. 최상위 모델은 1800X는 8코어 16 스레드와 L2 캐시 4MB, L3 캐시 16MB, 3.6GHz의 클록과 냉각 기능이 가능한 환경일 경우 4.0GHz 이상의 부스터 클록으로 자동 오버 클러킹이 가능하다. (참고로 '라이젠' 제품군들은 모두 오버 클러킹이 가능하지만 인텔 제품군들은 K 버전만이 오버 클러킹이 가능하다) 동일하게 설계된  i7-6900K과 비교 시 같은 싱글 스레드 점수를 받았으며, 멀티 스레드 경우 9%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래도 1800X의 가장 큰 장점이자,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 시킨 점은 경쟁사 제품인 i7-6900K와 성능이 동급이면서 무려 $499(한화 약 56만 원)로 i7-6900K의 $1,109(한화 약 124만 원)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대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암레발은 무엇인가? 이 전까지 AMD의 CPU는 제원 성능과 실제 사용성능이 달라 암레발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 정도로 실제 구동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은 채 단지 성능만 잔뜩 높여 판다는 안 좋은 소문이 많았다. (이해를 돕기위해, 무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영 동작을 시뮬레이션으로 완벽하게 익힌 후 생애 처음으로 바다에 던져놓고 수영하라고 했더니, 바다의 공포심과 평소와는 다른 주변 환경 탓에 재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유는 경쟁사 인텔의 압도적인 환경 최적화 기술의 구축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고성능의 CPU를 사용하는 소비자 중 게이머들이 굉장히 많은 거로 발표됐다. 근데 게임을 만드는 게임제조사는 여태 인텔 CPU에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어왔지, AMD CPU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현재 많은 게임제조사가 패치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하는 걸 봐서 많은 메이저 게임 제조사들이 패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총평인 이러하다. 기존에 필자도 AMD와 Intel 프로세서를 번갈아 가며 사용했었다. 어릴 적에는 주로 후자보단 전자를 택해 사용했었는데 이유는 단지 금액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도 필자는 Intel을 선호했지만 가격면에서 학생에겐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전에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은 발열이 많고 클록 당 효율이 떨어져서 다중 프로그램 처리에 많이 약했다는 게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현재는 i7-6800을 사용하고 있고, 쭉 사용하고 싶었는데 이번 라이젠이 나오면서 조금 더 고성능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게임까지 최적화가 이루어진다면 정말 꼭 구매하고 싶은 CPU 중 하나이다. 벌써 필자는 눈여겨 보고 있고, 총알을 준비 중인 거로 보아 구매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