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출시 늦어질수도, 삼성에게 SOS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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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의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낮은 상태로 모든 제조사가 부품 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 심지어 3D 낸드플래시의 공급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타 생산업체들의 상용화가 늦어졌기 때문에 정상적인 흐름을 찾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필자의 예상으론 아이폰의 품귀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의 공급량 또한 예상 대수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부품은 도대체 어떤 것?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은 바로 아이폰8에 탑재되는 3D 낸드 플래시로 기능은 정보 저장을 위한 부품이며, 스마트폰의 메모리 용량을 결정한다. 3D(3차원) 낸드는 2D(평면) 낸드의 회로를 수직으로 세운 제품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한 종류인데, 2D 낸드가 일반 마트라면 3D 낸드는 이마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2D 낸드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용량 또한 대폭 늘릴 수 있다. 또한, 강력한 내구성과 적은 전기 소모량을 가지므로 앞으로의 3D 낸드 시대를 맞이할 만큼 뛰어난 제품이다. D램과의 차이점은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기억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을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이런 3D 낸드는 자랑스럽게도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가 2013년 업계 최초로 24단 제품을 생산해냈다. 이후 2015년에는 48단 제품 생산에 이어 2016년에는 64단 제품 생산을 발표하면서 낸드 업계의 1위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약 37%를 가져가면서 업계 1위에 위치해 있다.. 2위로는 일본 기업인 도시바가 17%의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미국 기업인 웨스턴디지털이 16%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 뒤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11%의 공동 4위로 자리 잡고 있다.

 


 

 애플, 라이벌인 삼성에게 SOS 요청 

 

애플이 아이폰8의 출시를 앞두고 라이벌 삼성전자에 SOS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SK하이닉스와 도시바의 3D 낸드 제품 생산율이 애초 계획했던 것에 비해 차질을 빚고 있으며, 부족한 부품은 제품 생산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삼성전자에 요청한 상황이라 알려졌다. 사실 삼성전자에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 여태 수차례 D램과 낸드플래시를 도시바와 SK하이닉스와 함께 애플에 공급했던 바 있다. 현재 삼성은 경기도 평택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신설해 3D 낸드 플래시 양산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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