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포비아 : 스마트폰 중독, 확실한 자가 진단 방법

요즘 시대에 우리는 노모포비아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령, 출근길에 지하철을 탔을 때, 버스를 탔을 때, 카페를 갔을 때, 심지어 짧은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릴 때도 우리의 시선은 항상 스마트폰 화면을 주시하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TV 보급률이 높아지고 인기가 많았을 때, TV가 없으면 무슨 재미로 어떻게 사나? 라고 생각했었지만 사실 현재 가정에서 TV를 자주 보는 집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비록 크기는 작지만, 문자, 카톡, 음성 전화, 화상 전화, 국제전화, SNS, 인터넷, 카페활동, 취미활동, 영화감상, 음악감상, 쇼핑, 결제, 카메라, 포토샵, E-mail 심지어 이젠 업무영역까지 사실상 많은 것이 아닌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기기, 바로 '스마트폰'이 우리 실생활에 완벽히 스며들었기 때문입니다. 대변을 보는 짧은 순간까지도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야만 마음에 놓이는 우리는 전부 노모포비아 초기 증상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아래에서 노모포비아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또 과연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자(노모포비아 증후군)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자가 진단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노모포비아(Nomophobia)란, 스마트폰이 없을 때 심적으로 초조하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노 모바일폰 포비아(No Mobile-Phone Phobia)'의 줄임말입니다. 이른바 스마트폰을 못 끊는 금단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로,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5분도 못 버티고 계속 만지작거리거나 특별한 사용 이유 없이 수시로 핸드폰을 꺼내 화면을 켰다가 끄고 다시 넣고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노모포비아 증후군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는 국내에만 해당하는 게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2012년 3월 모 인터넷 보안업체의 영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66%가 노모포비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노모포비아 증후군으로 의심될 증상 5가지를 엄선했습니다.

1.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스마트폰부터 찾는다. (시계 보는 용도 제외)

2. 화장실에 볼일 볼 때 항상 스마트폰을 갖고 들어가서 만지작거린다.

3. 기차,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시 항상 스마트폰을 본다.

4.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장소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항상 스마트폰을 꺼내 만진다.

5. 스마트폰으로 인해 교통사고처럼 큰 위험을 겪었거나 겪을 뻔한 적이 있다.

위 5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는 항목이 있다면 노모포비아 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아래는 아이오아 주립대학에서 노모포비아의 중심적 양상을 밝혀내기 위해 엄선된 20문항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관련된 자가 진단 항목입니다. (최대한 자세히 읽어보시고, 자신의 행동과 가장 근접한 점수를 부여하세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 '완전 그렇다' 7점

 

<스마트폰 중독?>

1.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찾지 않으면 짜증 날 것 같다.

2. 스마트폰으로 최신 정보를 찾지 않으면 불안할 것 같다. (금일날씨, 실시간 이슈 등)

3. 스마트폰으로 항상 어떠한 정보라도 접근하지 않는다면 힘들 것 같다.

4.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할 것 같다.

5. 무선 연결이 되는 곳을 항상 확인할 것 같다.

6.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없다면 짜증 날 것 같다.

7. 스마트폰 요금을 항상 신경 쓸 것 같다. (데이터 잔여량 등)

8. 스마트폰을 장시간 확인하지 않으면 뭔가 궁금하고 불안할 것 같다.

9. 스마트폰이 없으면 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다.

 

<스마트폰이 소지하지 않았을 때>

1. 이메일이나 쪽지 등을 보지 못해서 불안할 것 같다.

2. SNS를 바로 확인할 수 없어 불안할 것 같다.

3. 온라인 속 나의 정체성과 연결이 끊어져 불안할 것 같다.

4. 가족이나 친구들과 당장 연락할 수 없어서 불안할 것 같다.

5.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없어서 걱정될 것 같다.

6. 문자나 전화를 받을 수 없어서 불안할 것 같다.

7. 항상 가능했던 가족이나 친구와의 연락이 끊어져 불안할 것 같다.

8. 중요한 연락을 못 받을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다.

9. 가족이나 친구들이 내게 연락할 수 없어서 오히려 내가 걱정될 것 같다.

10. 모든 것들에 관해 새로운 업데이트 알림을 못 받아 곤란할 것 같다.

11. 스마트폰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힘들 것 같다.

 

각 항목별 자신과 가장 근접한 점수를 부여하여 총 점수를 합산합니다. 그리고 더한 점수 값과 아래에 점수별 결과와 비교하여 자신이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 점검합니다.

 

0~20점, 노모포비아 증상이 아니므로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21~60점, 노모포비아 증상이 약간 존재하며, 아주 작은 불안감 또한 존재합니다.

61~100점, 중간 정도의 노모포비아 증상에 해당하며, 기계 자체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친구 또는 타인과 함께 있을 때에도 중간중간 스마트폰을 확인합니다.

101~120점, 중증 노모포비아 증상에 해당하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핸드폰, 밤에 자기 전에 핸드폰, 1분에 한 번씩 핸드폰을 보는 증상에 해당합니다. 심리적인 치료도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중독증상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명 모바일 기기의 발전에 따라 그 편리함은 누려야 할 부분이지만,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는 일은 자기 스스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