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블로커란? 애드블록이 가지는 양면성 (광고계에 미치는 영향)

반응형

애드블록의 인기가 식지 않음에 따라 애드블로커의 수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고업계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드블록이 무엇이고, 광고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라 광고사들의 대응방식 그리고 필자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애드블록(AdBlock)이란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 웹 브라우저의 광고 필터링을 할 수 있는 확장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입니다. AdBlock에 Ad는 advertisement의 약자를 따서 광고를 의미하며, Block은 뜻 그대로 막다의 의미를 지니는 단어로 조합되어 있습니다. 사실 애드블록의 논란은 늘 이어져 오고 있고,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조금 더 깊은 내용을 다뤄보자면, 우리의 일상에 광고가 없는 날이 있었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아침에 일어나서 TV를 켜면 무의식적으로 광고를 시청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드라마, 뉴스가 시작되기 전후로 각종 광고를 시청하는 자신 말입니다. 심지어는 드라마 중간에서도 협찬 광고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는 분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또 다르게는 외출해서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도 우리는 다양한 광고 디스플레이가 걸린 건물과 이미지를 붙이고 광고를 하는 차량들, 전봇대에 걸린 현수막을 생각해보면 광고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안 봤던 분들은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관 입장이 시작되고 자기 자리에 착석하면 바로 영화가 시작되나요? 아니요. 10분 동안 광고가 나오는데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재미있는 광고가 나오면 같이 웃고, 생활에 필요한 광고가 나오면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서 정보를 알아보기도 하며, 필요없는 광고가 나오면 그냥 넘어갑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엔 늘 광고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과연 많았을까요? 우리의 일상이었고 이에 대해 거부감을 내비치는 사람은 대체로 많지 않습니다. 결국 광고라는 것은 우리가 접하는 콘텐츠를 공짜 또는 저렴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반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바로 이번 포스팅의 주제라고 볼 수 있는 '인터넷 광고'입니다. 바로 이 인터넷 광고 때문에 애드블록의 확대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웹사이트나 혹은 블로그 등을 방문하지만 찾고자 하는 정보를 가리는 광고들과 자동으로 팝업창이 떠서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광고들이 바글거립니다. 심지어는 찾고자 하는 정보와 연관이 전혀 없는 광고도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애드블록이 탄생했는데요. 현재에도 수많은 애드블록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을 검색한 번으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그럼 도대체 광고를 왜 막으려고 하는가?에 대해 알아봅시다. 트래픽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특정 웹 사이트를 띄웠을 때, 보통 이미지나 영상으로 광고가 만들어진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용자 컴퓨터에 가해지는 트래픽이 많아지며, 이에 따라 이용자들이 지불하는 통신 요금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점입니다. 요즘엔 자동 영상 재생과, 자동 팝업으로 더욱더 골머리 아프게 하는 광고들이 많으므로 트래픽에 대한 문제점을 더욱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이슈입니다. 보안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광고 주요 소재로 플래시는 보안 위협에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이미 여러 차례 랜섬웨어와 각종 악성코드가 이러한 소재로 만들어진 광고를 통해 전파되기도 했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찾고자 하는 정보와 관련 없는 무분별한 광고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넷 이용자의 입장과 달리 광고사는 광고 하나하나가 곧 수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용자의 웹 페이지에 하나라도 더 띄우고 싶고, 또 좋은 황금 자리에 자신의 광고를 올리고 싶어합니다. 모든 광고사가 이러한 생각을 하므로 더욱 규모가 큰 사이트일수록 광고의 수는 어마어마하게 많으며, 경쟁 또한 치열한데요. 사실 이용자입장에서는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담고 있는 광고라도 이렇게 무분별하게 새로운 창이 뜨고, 콘텐츠를 가리고 방해한다면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인데, 관련이 없는 정보 또한 여기저기에 배치되어 있고, 이용에 불편함을 준다면 광고를 막으려는 이유 중에 이보다 더 큰 이유가 있겠습니까? 결국, 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미 무분별한 광고는 인터넷 이용에 큰 불편함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드블록을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급증하고 있고, 반대로 애드블록을 회피하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광고업체의 피나는 노력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예로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에 팝업창이 하나 떴습니다. 이 팝업창은 애드블록을 설치한 애드블로커들에게만 보여지는 팝업창이였는데요. "인생 최고의 것들은 공짜가 아니다, 당신은 지금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 접속했다. 광고는 우리 언론사 재정에 도움을 주는 매체이다. 계속해서 뉴욕타임스를 이용하려면 아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 의 메시지와 함께 아래에는 유료 구독을 하는 옵션과 뉴욕타임스 사이트를 아예 예외처리하고 접속하는 선택지를 제시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다른 사례로는 포브스(Forbes)도 있는데요. 애드블록을 활성화하고 접속한 이용자들에게 보이는 메시지였습니다. "애드블록을 실행을 중단하거나 애드블록 화이트리스트에 포브스를 등록하고 광고가 보이도록 설정하라. 이를 행하지 않으면 계속 이러한 알림창만 보일 것이다."라는 문구였습니다. 더욱 노골적인 사례로는 와이어드가 있었습니다. 와이어드(Wired)의 경우 기사를 보는 중간에 화면이 가려지는 큰 팝업창이 떴는데요. 그 팝업창에는 이와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당신이 이 사이트에 접속 한 건 광고 때문이 아닌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재정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 애드 블록에서 우리를 화이트리스트로 넣거나 일주일에 1달러를 지불하고 광고 없는 버전을 이용해 달라"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광고업체에서 애드블록에 대해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는데요. 광고 수익이 주 수입원인 인터넷 매체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걸로 판단됩니다. 다음으로 필자가 생각한 애드블록은 양면성을 띄고 있습니다. 애드블록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광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애드블록의 기술도 더 발달하게 되겠죠. 또한 애드블록의 특징은 웹 브라우저를 한층 쾌적하고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이 원하지 않는 무분별한 광고를 자동으로 차단하여 인터넷 이용에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자의 10%가 애드블록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기기의 수도 5억 대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점점 늘어날 추세이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편리함에 한 층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항상 장점만이 있을 순 없습니다. 이것이 만물의 이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애드블록의 양면성은 늘 존재해 왔습니다. '애드블록은 모든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있으며, 이용자의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는 문구에는 대단히 큰 반전이 존재합니다. 바로 '모든 광고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역설적으로 애드블록이 10개 중 9개의 광고를 차단하고 1개의 광고를 풀 수 있다는 소리와 같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결국 애드블록도 사업화가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10개의 광고사에서 낸 광고가 모두 한 웹 사이트에 띄워졌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1명당 1클릭을 기준으로 1명이 방문했을 때 1/10 확률로 광고비를 얻을 것인가 말 것인가가 결정된다. 굉장히 낮은 수치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10개의 광고 중 9개를 가리고 자신의 광고만을 올렸다고 가정한다면 전자와 후자 중 어떤 게 더 광고효과와 수익상승에 이로운지는 감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이미 많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애드블록과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광고를 노출함과 동시에 블록당하지 않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는 파이낸션타임스의 기사도 사실관계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쾌적하고 편리한 웹 브라우저 환경을 제공한다는 명분 아래 굉장히 음성적이고, 좋지 않은 비즈니스인 건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인터넷 콘텐츠 업계는 아주 많고 무분별하게 광고를 뿌렸습니다. 이용자를 생각하지 않고 그야말로 수익에 집중했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는데요. 광고계에는 큰 숙제가 남았습니다. 앞으로 4차산업 혁명과 더불어 인터넷 광고의 영향력은 그야말로 '억'소리 날만큼 성장할 것이라는 건 기정사실입니다. 이를 이용해 광고의 순기능을 다시 한 번 인지하고, 이용자들이 곧 수익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여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광고는 궁극적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의 피해만 확산하며 쾌적하고 편리하지 못한 공간으로 전락할 것임이 분명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피셔 수석연구원은 광고업계가 아직 애드블록의 위협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애드블록은 현재 노이즈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훗 날 크레센토로 증폭될 잠재력이 있는 이슈이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애드블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현재는 익스플로러 애드블록, 모바일 애드블록, 또 좀 더 강화된 기능을 탑재한 애드블록 플러스 등 여러 버전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을 애드블록과 광고업계의 창과 방패의 전쟁으로 보입니다만, 이 모든 것의 근본적인 목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한 과제라고 보입니다. 인터넷 이용자가 언제까지 피폐해져 가는 공간에 남아 있으리라는 보장은 세상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p.s. 2018년 구글이 크롬 애드블록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든 광고를 가린다는 건 아닙니다. 구글은 이용자들이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면서 가장 큰 불편함을 느끼는 자동 팝업 광고와 자동재생 동영상광고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광고의 선정성과 이용자에게 불편함을 주는 광고를 선별하여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